인버터 에어컨 제습 모드 냉방 전기세 줄이는 방법(원리 설명)

전기세 인상으로 여름철 전기세 폭탄이 걱정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정부에서는 뒤늦게 전기세 에너지바우처 공급을 통해 세금 지원을 해준다고 하지만 역부족인 듯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에어컨 전기세를 줄이는 방법, 제습 모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인버터 에어컨은 제대로만 사용하면 선풍기 미풍과 비슷한 값으로 집안 습기와 온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벽걸이 에어컨 하나만 있어도 30평 대 아파트에서 여름 내내 시원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다뤄야 할지 에어컨 제습 모드 사용법 알아보겠습니다.


인버터 에어컨

에어컨 제습모드를 알아보기 전에 에어컨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야 하겠죠? 에어컨은 크게 정속형 에어컨과 인버터 에어컨이 있습니다. 정속형 에어컨은 우리나라에 처음 보급된 에어컨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쓰는 에어컨 입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2010년대부터 많이 보급된 에어컨으로 전기세를 조절하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버터에어컨

인버터란 쉽게 얘기해서 속도를 조절해 주는 장치입니다. 선풍기는 1단, 2단, 3단 이렇게 조절이 되는데 인버터 부품이 들어가면 1단과 2단 사이에 1.1단 1.2단 1.3단과 같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구간이 생깁니다.

그래서 같은 2단을 켜도 1단으로 바꾸지 않고 속도가 느린 2단을 만들 수 있는 게 인터버 에어컨입니다. 이게 왜 필요한 것이냐 하면, 온도를 낮게 조절하면 그만큼 전력이 필요한데 이때  전기세가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버터 에어컨을 사용하면 큰 조작 없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전기세를 아낄 수 있는 것입니다.

에어컨 냉방모드 제습모드

그럼 에어컨에 냉방모드와 제습모드는 무엇일까요? 사실 이 두 기능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냉방 모드는 집안을 시원하게 하고, 제습모드는 습기만 제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에어컨 설계 시 냉방과 제습은 같은 원리 만들어져 기능의 차이는 없습니다. 단지 지속적으로 에어컨이 가동이 되는것 인지, 일정 기간을 두고 기능이 반복되는 것 인지의 차이입니다.

제습 모드를 만든 이유는 우리나라 장마철 때문입니다. 여름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기온이 낮습니다. 이때는 에어컨을 틀면 춥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자주 끄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같은 냉방이지만 에어컨 가동을 적게 한 것이 제습모드입니다.

에어컨 제습모드 기능 원리

인버터에어컨-원리
그래서 에어컨을 제습모드로 바꾸면 냉방은 냉방이지만 약 냉방으로 기능으로 바뀝니다. 선풍기로 비유하자면 2단을 계속 틀어 놓은 상태인데, 중간에 1단으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2단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습 기능의 원리는 온도가 낮은 장마철에는 습기만 제거하더라도 시원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뜨거운 여름이 아니라면 제습으로 하는게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 제습 전기세 줄이는 방법

그럼 어떻게 하면 제습 모드로 전기세를 줄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순서는 간단합니다. 먼저 냉방 모드로 집안의 온도를 낮춥니다. 적정온도는 24~26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집안이 시원해졌다면 제습 모드로 바꿔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실내 공기가 뜨거워 지지 않게 계속 24시간 틀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1. 인버터 에어컨 확인하기

가장 먼저 해야 확인해야 할 일은 내가 사용하는 에어컨이 인버터인지 정속형 에어컨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인버터 에어컨이어야 지금 알려드리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버터 에어컨 확인 방법은 실내기에서 인버터라고 쓰여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방법과 제품명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새 나오는 에어컨들은 대부분 인버터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실내기 오른쪽 하단에 인버터, 듀얼 인버터라는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만약 이런 문구가 없다면 실내기 오른편 소비전력이 써있는 부분에 제품명을 검색하거나 씨리얼 넘버를 검색해 인버터 제품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제습 냉방 온도 설정

인버터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이제 알려드릴 방법을 따라 하시면 됩니다. 먼저 집안이 덥다면 24도 냉방 모드로 집안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이때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같이 사용하면 더 빠르게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에어컨 온도가 떨어지면 실외기(바깥 기계)가 돌지 않는 시점이 옵니다. 혹은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지 않은 시기가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에어컨에 붙은 온도 조절계가 실내 온도가 떨어진 것을 인식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냉방 온도를 26~27도로 올립니다. 그러고 나서 제습모드, 바람 세기는 1로 설정을 바꿔줍니다. 제습의 온도는 냉방시 설정한 온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렇게 해줘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중간 집이 더워지는 거 같다면 제습 바람세기를 높여주면 됩니다. 또는 선풍기와 함께 가동하면 빠르게 집안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될 수 있으면 잘때 나 외출할 때 에어컨을 끄지 않고 가동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면 더 좋습니다.

제습모드 24시간 사용 전기세 후기

가장 중요한 건 24시간 제습모드를 사용 했을때 전기세가 얼마나 나올지입니다. 저도 이 방법을 에어컨 사장님께 배우고 나서 의심을 하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24시간 에어컨을 틀어놓으면 전기세가 무조건 많이 나올 거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에어컨은 실외기가 전력에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제습을 사용해 실외기만 안 돌아가게 하면 전기세가 많이 나올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6월 한 달 24시간 제습으로 생활해 봤습니다.

7월에 받아본 청구서에는 4만 원 정도에 전기세가 나왔습니다. 이건 에어컨만 사용한 전력이 아니라 세탁기, 커피머신, 정수기, 드라이기 형광등 등 모든 전력소비를 한 비용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적은 금액에 많이 놀랐습니다.

15평 정도 되는 곳에서 LG 벽걸이 에어컨 하나로 실험한 가격이기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사실 작년 이맘때쯤 에어컨을 켰다 껐다 했을때보다는 확실히 전기세가 덜 나온걸 사실이어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습모드를 통해 전기세 줄이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사용방식에 따라 확실히 전기세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원리를 알아야합니다. 

작동 방식을 조금만 알면 누진세, 폭탄요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니 오늘 내용 잘 확인하셔서 여름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팅코의하루 작성